‘다양한 경험 쌓았다’…자소서에 이렇게 쓰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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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구진로진학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819회 작성일 22-11-08 20:49본문
특성화고 졸업생을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법
두루뭉술한 표현 대신 사례 중심으로
단점은 피하지 말고 개선 노력 피력
회사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지 써야
주요 기업들이 하반기 채용 시즌에 들어간 가운데, 졸업을 앞둔 특성화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입사 원서를 써야 한다. 자기소개서에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한 학생들을 위해 자기소개서 작성 노하우를 짚어본다. 본인의 학교생활기록부와 지원회사 취업의뢰서 혹은 채용공고, 지원회사 관련 신문 기사 등을 참고하면서 작성하면 더 좋겠다.
자기소개서를 처음 작성하는 학생들은 크게 3가지만 기억하자. 성장 과정, 성격의 장·단점, 지원동기 및 입사 후 포부 등 크게 3부분으로 나눠 쓴다. 성장 과정은 회사가 궁금해하는 나의 인성, 가치관을 중심으로 작성한다. 성격의 장점은 수많은 장점 가운데 업무와 연관된 ‘직장인’으로서의 장점을, 단점은 본인이 단점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설명한다. 지원동기와 입사 후 포부는 지원하는 회사와 직무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어야 본인의 장점, 계획과 연결시켜 효과적으로 작성할 수 있다.
성장 과정은 가족 소개가 아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이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고, 어떤 가치관을 갖게 되었는지 작성한다. 성장 과정에 부모님 말씀, 아동기 시절 이야기를 의미 없이 나열하는 학생들이 많으나, 취업과 관련 없는 소재를 굳이 쓸 필요는 없다. 특성화고 해당 전공에 입학하게 된 계기, 본인의 인성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실제 사례, 좌우명, 아르바이트 경험 등을 지원회사의 직무 및 나의 전공 분야와 연관시키는 데 초점을 맞 춰야 한다.
이때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 등과 같은 표현은 자주 사용하지만 권장되지 않는 표현이다. 대신 아르바이트와 여행을 통해 어떤 점을 느끼고 배웠는지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 예를 들어 ‘겨울방학에 낯가림을 개선하고 다양한 사회 경험을 쌓기 위해 세탁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많은 손님을 상대하다 보니 먼저 인사를 하며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했고, 단골을 기억하여 행사 안내를 열심히 한 결과 매출액도 5% 늘었다고 사장님께서 칭찬해 주셨다’와 같이 쓰는 게 좋다.
장점은 자신 있게 작성하지만 단점은 알면서도 감추려 하거나,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몰라 끝내 쓰지 않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단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 다만 단점을 알고 이를 어떻게 개선해 나가고 있는지를 솔직하게 작성하면 된다. 물론 지원하는 회사 및 직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단점이라면 곤란하다.
‘체력이 좋지 못해 쉽게 지치는 것이 단점이다’ ‘집중력이 좋지 못하고 산만해 잔실수가 많다’ 등과 같은 단점은 쓰게 되면 어떤 회사도 일을 맡길 수 없다. 대신 ‘맡은 일을 수행할 때 몰입하다 보면 쉬는 시간마저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다 보니 이후에 다른 일을 할 때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평소 체력이 좋다고 자부하지만 여러 가지 일을 할 때는 적절한 시간 배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실행 가능한 계획표를 만들어 공부할 때와 휴식할 때를 확실히 구분해 효율성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등과 같이 쓰는 게 좋다.
지원동기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또는 ‘복지가 좋아서’라고 쓰지 않는다. 자격증, 경험 등 나의 능력이 회사의 직무와 잘 맞기 때문에 회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또 직무역량을 높이기 위해 재학 중 어떤 준비를 했는지도 서술한다.
입사 후 포부는 입사를 했다고 가정하고, 이후 회사의 이익 추구에 본인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적는다. 회사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근무할 직원을 원하므로 앞으로 업무를 맡게 되면 어떻게 수행하고 어떻게 자기계발을 해나갈지 쓴다. 예를 들어 희망 직무가 생산직 기계 설비 유지보수라고 할 때, 지원동기에서는 생산품과 기계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자격증 취득 현황을 통해 준비된 인재임을 강조한다면, 입사 후 포부에서는 앞으로 5년 후에는 생산 공정에 대한 개선점을 찾아내는 통찰력을 키우고,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회사 전략에 발맞춰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 해외 영업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할 수 있을 것이다.
지원동기 및 입사 후 포부를 잘 작성하기 위해서는 첫째, 회사 누리집이나 취업의뢰서, 관련 신문 기사 등을 통해 주요 생산품, 서비스에 대한 특징과 희망 직무에 대해 잘 파악해야 한다. 둘째, 회사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나는 역량이 있으니 뽑혀야 된다’가 아니라, 인사담당자의 입장이 되어 여러 지원자 가운데 왜 ‘나’여야 하는지 차별성을 생각하며 작성한다.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기본을 지키는 사원이 되겠습니다’ 등은 자주 사용되지만 권장하지 않는 표현이다. 회사는 업무를 익히고 기술을 활용하여 생산적인 일을 하는 곳이며, 기본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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