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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영어 1등급 1.47%…역대 최저치
진태희 기자입력 2024. 7. 1. 13:35
[EBS 뉴스12]
실제 수능시험과 구성과 문항 수까지 같아 수능 전초전으로 통하는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대체로 지난해 수능시험 만큼이나 어려웠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영어로, 1등급 비율이 불과1.47% 였습니다.


영어는 특히 사교육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2018학년도 수능시험부터 절대평가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취지와는 달리, 상위 4%까지 1등급을 받는 상대평가보다 오히려, 더 어려웠던 셈입니다.


영어는 절대평가 전환 이후 1등급 비율이 5%에서 12% 수준이었고, 가장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시험에서도 4%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모의평가는 1등급 비율이 이보다 더 낮은,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국어와 수학도 대체로 지난해 수능시험 수준만큼 까다로웠습니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수능보다 4점 높은 152점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으로, 지난해 수능보다는 2점 낮았습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울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학교 현장에선 최고점이 145점 이상이면 상당히 변별력이 있다고 평가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 난이도에 대해, "출제진의 예상과 학생들의 실제 수준 사이 간극이 있었다"며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파악하는 데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영어 영역에 대해서는 난도를 낮춰서 절대평가 취지에 맞게 출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EBS 교재와의 연계 체감도를 높이고, 출제진 대상의 사전 검토 워크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실제 수능시험에서도 영어영역의 출제 기조가 유지된다면, 고3 재학생의 수능 최저 충족에 비상이 걸릴 거라고 우려합니다.


인터뷰: 장지환 서울 배재고 교사 /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이대로라면) 최저 기준을 못 맞추는 학생이 많아 합격 커트라인이 하락하고 정시 이월 인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험의 난도에 흔들리지 말고 본인이 얻을 수 있는 점수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최근 모의고사 문제들을 유형별로 정리해서 학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6월 모의평가 성적표는 내일 통지될 예정입니다.


EBS뉴스 진태희입니다.